
김 부위원장은 "우리 금융산업은 그동안 실물경제의 빠른 성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며 실물경제와 함께 발전해왔다"며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장회사 수도 2318개로 세계 8위 수준으로 성장했고, 은행산업도 세계 100대 은행에 국내 은행이 6개 포함될 정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은 "또 금융산업의 글로벌화와 발전은 실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저성장 기조를 극복하는 전환점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지난 1월말 금융위 업무보고 당시 대통령께서 금융의 선진화와 국제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특별히 주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 부위원장은 TF를 통해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직접진출과 해외투자 확대를 적극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성장과 고령화로 인한 투자수익률 저하를 극복하고 해외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나아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로 성장해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자금의 유입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금융규제도 전면 재점검하고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모험자본 등 기존에 자금배분이 부족했던 분야에 글로벌 자금이 투자될 수 있도록 유도해 실물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사가 국내진출시 어려움을 겪는 세제, 노동, 교육 등 비금융 이슈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금융산업이 발전하고 금융분야에 더 많은 좋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부위원장은 이날 TF 이후 개최될 금융업권별 릴레이 세미나를 통해 금융사들의 정책제안과 애로사항을 빠짐없이 듣고 금융산업 글로벌화의 비전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업권별 세미나 일정은 △3월 자본시장 △4월 핀테크와 보험 △5월 금융지주와 여신전문금융사 △6월초 은행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