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이네' 나온 '불닭'...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중"-한화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3.03.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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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삼양식품


한화투자증권은 13일 불닭볶음면이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중이라며 삼양식품 (545,000원 ▲18,000 +3.42%)의 수출 매출 우상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양식품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삼양식품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7.1% 증가한 1조 645억원, 영업이익은 33.1% 늘어난 1202억원으로 전망된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년간 이어진 고성장으로 기저 부담이 크지만 올해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달러 강세로 환효과가 상당했지만 밀양 신공장 가동 첫 해로 비용 부담이 가중됐던 점과 곡물가의 하향 안정화를 고려하면 올해, 내년 수익성이 전년대비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1월 '2022 MAMA AWARDS'와 올해 2월 tvN에서 방영 중인 '서진이네' 메인 협찬사로 참여하는 등 불닭의 브랜드화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9월 미국, 같은해 11월 중국 판매법인 설립에 이어 올해 4월 인도네시아 판매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법인화를 통해 대리상을 통한 간접 유통의 의존도를 낮춰 체계적인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2분기 말부터 가동이 시작된 밀양 신공장도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며 보다 공격적인 제품 확장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연구원은 "종전 대비 이익 추정치는 하향 조정했지만 국내 음식료 업종 대비 할증률은 기존 20%에서 30%로 상향해 타깃 멀티플(목표배수)을 12.7배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분기·반기보고서에 비용의 세부 내역이 공시되지 않는 등 제한적인 시장 소통으로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높아진 위상만큼 달라진 모습이 확인되면 보다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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