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3라운드 FC서울과 울산현대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이날 서울과 울산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다. 선제골 주인공은 서울의 나상호였다. 후반 7분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울산도 반격을 가했다. 후반 9분 서울 기성용의 수비 실수를 틈타 울산 공격수 주민규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42분에도 서울의 대형실수가 나왔다. 서울 골키퍼 최철원이 팀 백패스를 잡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간접프리킥을 내줬다. 여기에 울산 선수들이 빠르게 공격을 진행했고, 이청용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렇게 경기는 울산의 2-1 역전승으로 끝났다.
FC서울의 나상호(가운데 등번호 7번)가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자 팀 동료들이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이날 득점을 올린 나상호, 주민규에 대해선 "두 선수 모두 아주 좋은 선수"라고 칭찬하며 "차두리 어드바이저, 마이클 킴 코치와 함께 경기를 관전했다. 많은 정보를 배웠다. 이제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캡틴 손흥민과 만남을 기대하기도 했다. 이날 손흥민은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려 소속팀 토트넘에 3-1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99번째 골이기도 했다. 토트넘 선배이기도 한 클리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경기를 봤다. 빨리 한국에 와서 함께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오는 13일에는 3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소집명단이 발표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선수를 기준으로 멤버를 선택할 예정이다. 이 선수들은 16강 진출이라는 성과에 대해서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 축하해주고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현대의 공격수 주민규(오른쪽)가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