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석열 대통령 유튜브 캡처
이날 공개된 지난 7일 제10차 국무회의 마무리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강제 동원 문제 해법은 대선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 때 외교 정책은 △한미 경제·안보동맹을 통한 확장억제 강화 △김대중-오부치 정신의 계승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글로벌 중추국가 지향이 핵심 방향이었다"고 했다.
이날 공개된 쇼츠엔 윤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강제동원 문제를 조속히 풀어내고 한일관계를 안보, 경제, 문화교류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절실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했다"며 "김대중-오부치 정신을 계승해 미래시향적으로 협력을 하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대통령실은 특히 윤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 위 명패에 적힌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를 쇼츠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해법이 지난 정부 5년간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기 위한 윤 대통령의 책임 있는 결단이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는 미국 33대 해리스 트루먼 대통령의 발언으로,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대통령이 되면 이 문구를 책상 위에 두고 새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방한 당시 이 문구가 적힌 명패를 직접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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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의 경례에 거수경례로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환영의 뜻을 밝힌 주요 단체는 한국 경제단체 6곳, 일본 경단련(經團聯·게이단렌) 및 경제동우회, 미국 전략문제연구소,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암참) 등 20곳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2016년 포스코에서 60억원을 기부받은 후 한일관계가 경색되면서 수백만원대 소액 기부금에만 의존해 왔고 피해자 및 유족에 대한 경제적 지원도 1인당 연간 50만원에 그치는 등 뚜렷한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한일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임에 따라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자금이 확충되면 '강제징용 피해자 및 유족 지원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되고 진정성 있는 추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피해자분들과 긴밀히 소통해 이번 발표 내용을 진정성 있게 설명하고 피해자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피해자분들의 실질적 권리 구제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힘쓰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해법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