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역에 구호물품 기부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3.03.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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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자발적 제안에서 시작한 캠페인…방한용품 등 1030여 점 기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지난 3일 SK서린빌딩(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역에 전달할 구호물품을 포장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지난 3일 SK서린빌딩(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역에 전달할 구호물품을 포장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자발적인 구호 물품 기증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전 사업장에서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구호 물품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캠페인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이뤄졌다. 총 229명의 구성원이 겨울용 의류와 담요, 침낭, 핫팩 등 1030여 점에 이르는 구호 물품을 모았다. 구호 물품은 이달 중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캠페인은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구성원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최근 튀르키예를 위한 기증 물품이 늘면서 품질에 대한 논란이 야기되자, 이재민들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의 구호 물품을 보내자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지 보건 및 위생 상태를 고려해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의 경우 사용하지 않은 새 제품으로만 기부를 진행했다. 방한용품 역시 중고 제품이라도 상태를 꼼꼼히 검수해 기부받았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구호 물품 외에도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손 편지를 전달했다. 기부에 참여한 김태균 SK온 PM은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부모님 및 가까운 이웃들과 새 옷을 모아 기증했다"며 "어려움 속 작은 희망의 불씨가 밝혀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외 재난재해 피해 복구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를 위해 긴급 구호 성금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또 지난해부터 울주군의 산불 피해 지역에 60헥타르에 이르는 산림을 복원하고 있다. 이달 21일부터는 신입사원들과 함께 식수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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