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클린스만 감독은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울산현대 경기를 관전해 선수 파악에 들어간다. 대표팀 선수를 고르기 위한 첫 단계라고 볼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정상 서울-울산전을 골랐다고 밝혔지만, 공교롭게도 빅매치를 보게 됐다. 서울과 울산 모두 2전 전승을 거두며 리그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스타플레이어도 여럿 출전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분석해야 할 선수가 많다.
당장 클린스만 감독은 24일 울산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통해 한국 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오는 13일 3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 멤버 위주로 선발한다고 밝혔지만, 정확히 누가 발탁될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이다. 누구든 기회를 받을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FC서울 공격수 황의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다른 선수들도 클린스만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외면했던 주민규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2021시즌 K리그1 득점왕에 지난 해 득점 1위 조규성과 같은 17골을 몰아쳤음에도 대표팀 부름을 받지 못했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에서 아쉽게 탈락한 엄원상에게도 기대를 걸 수 있다. 올 시즌 2경기에서 2골을 터뜨릴 정도로 컨디션도 좋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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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적생이자 베테랑 공격수 임상협, 2020 도쿄올림픽 멤버인 김진야도 대표팀에 소집돼도 이상할 것이 없는 선수들이다. 김진야는 시즌 전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강한 의욕을 내비치기도 했다.
울산 센터백 정승현도 대표팀 복귀를 꿈꾼다. 마침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이날 열린 아탈란타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교체아웃됐다. 대표팀에 전력 손실이고, 다른 국내 수비수들에게는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울산현대 엄원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