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공조달 통계시스템
국내 학원이나 공부방을 운영 중인 원장들만의 공간인 네이버 카페 '학관노(학원 관리 노하우 / 회원수 27만명)', '성공운(성공하는 공부방 운영하기 / 회원수 11.4만명)'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전자칠판에 대한 여러 글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어 전자칠판 도입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다.
여러 학원 프랜차이즈에서 PDF나 PPT 등 여러 교재가 파일 형태로 나오다보니 지문이나 문제를 전부다 판서할 필요없이 화면에 문제를 띄우고 그 위에 필요한 부분만 판서(오버레이 판서)를 하면 된다. 최근에는 빔프로젝터에 센서를 부착해 법랑재질(금속 표면에 유리질 유약을 발라구워 금속을 덮어씌움)의 칠판에 판서를 하는 중저가형 모델도 인기다.
▶학원에서는 별도 차별성 확보하려 전자칠판 도입
학원은 잘 가르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선생님들의 능력은 큰 차이로 부각시킬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학원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원장들 사이에서는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학원에 전자칠판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 많이 보급된 전자칠판과 터치 스크린, 멀티미디어 학습에 익숙한 요즘 학생들에겐 칠판 보다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익숙하다. 분필가루 날리는 칠판이나 하얀 배경의 화이트보드에 판서하는 것에 비해 전자칠판은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 학원 상담차 방문한 학부모에게도 전자칠판 도입은 플러스로 작용한다는 후문이다.
파주 퍼스트매쓰수학 학원에서 전자칠판 시연 모습/사진제공=현대전자칠판
학원은 학생에게 잘 가르치는 것뿐 아니라 학부모에게 교육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는 것도 경쟁력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다. 때문에 개별 학원 단위로 인스타그램이나 밴드 등을 통해 학부모와 소통을 하고 있다. 이럴 때 활용되는 것이 전자칠판의 '화면녹화' 기능이다. 전자칠판에 판서를 하기 전에 화면녹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MP4 동영상으로 자동 저장된다. 해당 파일을 학생들에게 즉시 전송함으로써 복습할 때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은 물론 학부모에게도 전달해 학생들의 수업태도(소리 등)는 물론 선생님의 목소리와 판서를 그대로 볼 수 있다.
▶학생들 '무선 미러링 기능' 활용 수업 방식에 흥미느껴
전자칠판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무선 미러링 기능을 특히 선호한다. 현대 전자칠판의 경우, 최대 9명까지 무선으로 전자칠판에 동시 접속이 가능해 학생들이 문제를 다 함께 풀어내는 모습을 한 화면에서 모두 볼 수 있다. 본인의 휴대폰이나 아이패드를 이용해 미러링 기능을 직접 활용할 수 있고 친구들이나 선생님과 함께 협업할 수 있어 학생들은 무선 미러링 기능을 활용한 수업 방식에 흥미를 느낀다.
사진은 휴대폰이 무선 미러링을 통해 전자칠판에 접속한 모습/사진제공=현대전자칠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