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구담합 의혹' 최양하 한샘 前 회장 소환조사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23.03.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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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뉴스1 = 사진은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건물에 새겨진 로고. 2021.11.1/뉴스1  (서울=뉴스1) 뉴스1 = 사진은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건물에 새겨진 로고. 2021.11.1/뉴스1


특판가구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최양하 전 한샘 회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가구업체들의 입찰담합 혐의와 관련해 최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한샘, 현대리바트 등 10여개 가구회사가 특판가구 입찰 과정에서 1조원 규모로 담합한 것으로 의심한다. 특판가구는 신축 아파트에 빌트인 형태로 들어가는 가구로 가구업체의 입찰담합은 아파트 분양가를 상승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담합 의혹을 접수하고 지난해 5월부터 조사 중이다. 검찰은 공정위 고발 없이 독자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공정거래법상 부당공동행위(담합)와 건설산업기본법상 입찰방해 범죄의 구성요건이 같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정거래법 위반사항은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 검찰이 수사와 공소제기가 가능하다.



검찰은 지난달 초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가구업체 사무실 10여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최근 한샘 전현직 직원들과 업체 실무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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