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사진제공=삼성SDS
황 대표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간단해야 함에도 회사도 많고 너무 복잡하다는 어려움이 있다"며 "기업은 그 자체로도 복잡한데 클라우드의 복잡함까지 더해져 (클라우드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걸 간단하게 해결해 드리려 '심플리핏'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했다.
삼성SDS는 경쟁사에 비해 클라우드 사업착수가 늦었다. 이와관련 "클라우드 사업을 안해왔지만 기술개발 자체를 안했던 건 아니다"며 "십수년간 내부에서 쭉 만들어왔고 (삼성그룹) 관계사 대상으로 서비스했던 클라우드도 있었기에 지난해 기업 맞춤형으로 출시했고 본격적으로 자신감이 생겨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삼성SDS는 SCP(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삼성 엔터프라이즈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SCP는 보안성·안전성·가용성 등을 요구하는 기업 고객의 니즈와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뉴저지, 델리, 런던, 산호세, 상파울루, 싱가포르, 베이징, 프랑크푸르트 등 8개 글로벌 주요 거점을 확보, 글로벌 서비스를 지원한다.
MSP는 삼성SDS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컨설팅부터 앱 현대화까지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 삼성SDS에는 AWS(아마존웹서비스) 전문자격증 보유자 2000명을 비롯해 8700개 이상의 전문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이 있다.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컨설팅부터 중간전환 구축, 운영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삼성 엔터프라이즈 SaaS는 삼성SDS가 개발한 자동화·협업·모바일보안 등 대표 솔루션들을 가리킨다. 또 공급망 관리, 인사 관리 솔루션도 제공해 기업의 업무 혁신과 미래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현대화를 지원한다.
이밖에 삼성SDS가 최근 개관한 국내 최초 고성능 컴퓨팅 전용 동탄 데이터센터는 SCP를 통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R&D 업무 등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고객에게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개 데이터센터 간 상호 백업이 가능하도록 해 화재나 정전 등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서비스 재개가 가능하다. 에너지 효율 또한 전력사용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