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KT 대표후보 선임에 "대주주 의견 고려해달라"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이태성 기자 2023.03.1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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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총 '표 대결'에 변수 여부 관심

[서울=뉴시스] 사진은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KT 사옥의 모습. 2023.03.07.[서울=뉴시스] 사진은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KT 사옥의 모습. 2023.03.07.


KT (33,300원 ▼350 -1.04%) 2대주주인 현대차그룹이 KT측에 '대표이사 선임에 있어 대주주 의견을 고려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의견을 최근 KT 측에 전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KT의 합산 지분율은 7.8%(작년 9월 기준) 규모다. 국민연금(10.13%, 작년 말 기준)의 뒤를 잇는 KT의 2대 주주다.

오는 31일 KT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윤경림 차기 대표이사 후보의 선임에 반대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현대차의 이 같은 행보는 예사롭지 않다. 다만 현대차 측은 윤 후보 선임에 대한 찬반에 대해선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여권이 윤 후보 선임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 온 만큼, 업계에선 현대차도 국민연금과 함께 KT 주총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란 해석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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