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룸버그
9일 저녁 CATL은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3286억 위안(약 61조원)으로 전년 대비 152% 급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07억 위안(약 5조7000억원)으로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무상증자, 현금배당을 거의 실시하지 않았던 CATL이 이번에 주주환원을 통 크게 늘렸는데, 이는 지난해 실적 호전과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CATL의 매출총이익률(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마진률)은 22.6%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3.3%포인트 높아졌다.
최근 CATL은 중국내 생산시설 확충에 이어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CATL의 첫 해외공장인 독일 공장(14GWh 규모)이 지난해 말 가동을 시작했으며 지난 11월 CATL은 헝가리 동부 데브레첸에 73억4000만유로를 투자해 100GWh 규모의 유럽 제2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월에는 포드가 35억 달러를 전액 투자하고 CATL이 기술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히면서 큰 파장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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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ATL은 연구개발도 늘렸다. 지난해 회사의 연구개발투자는 155억 위안(약 2조8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으며 기술인력은 1만6322명에 달했다. CATL의 3세대 CTP(셀투팩) 배터리인 기린배터리의 체적이용률(공간활용도)은 72%까지 상승하며 주행거리, 쾌속충전, 안전성, 수명, 효율, 저온환경 하에서의 성능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전 10시14분 선전거래소에서 CATL은 0.2% 상승한 397.8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