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우려는 제한적…증시는 상승 흐름에 있다"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3.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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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미국의 긴축 공포에 증시 변동성이 커진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상 사이클의 후반부라는 큰 흐름에는 변함이 없다며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일 "지난해 큰 폭의 증시 조정에 따른 반작용 기대감이 1월에 과하게 반영됐는데, (이날 코스피 급락은) 그 흐름에 대한 숨고르기 과정"며 "물가 상승률은 빠지는 흐름에서 약간 고개를 드는 바람에 종합적으로 50bp(1bp=0.01%) 금리 인상 우려가 표출됐다"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미국이 금리 인상폭을 높이더라도 어쨌든 최종 금리 수준은 5.5%에서 6% 사이"라며 "금리 인상을 시작할 때와 끝나갈 때의 금리 인상폭에 대한 우려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는 증시 고점이 계속 낮아지는 조정 구간이었다면 올해는 굴곡은 있겠지만 저점이 올라가는 쪽의 방향일 확률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1월에 보인 투자 심리의 과도한 반응이 2~3월에 숨고르기를 거치고 금리 인상이 끝나갈 때쯤부터는 펀더멘털(기초체력)의 개선 여부에 따라 증시도 상승하는 흐름 속에 있다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될 고용보고서도 안정된 지표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금 구인 청구 건수가 줄어들고 있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정체돼 있다"며 "종합해 보면 어느 정도 취업은 상당히 진행이 됐고 구조적으로 경기 호황이 아닌 점 등을 감안하면 일정한 고용이 유지되는 쪽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의 50bp 금리 인상 예상에 대해서는 "그런 우려에 대해 시장이 미리 조정을 받고 있다"며 "실제 인상 이후에는 증시에 짧은 충격 정도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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