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경기 침체가 실재함에도 시장은 그 자체를 부정하고 노랜딩(No landing·경기 순항 지속) 시나리오 등을 자산 가격에 녹여 왔다"며 "지금은 그에 대한 부작용을 다시 겪는 중"이라고 밝혔다.
물가상승세의 둔화는 실질 경제 활동의 침체를 의미하는데 투자 심리는 오히려 긴축 중단, 경기 호황 등 긍정적인 부분만 받아들여 급하게 앞서 나가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될 미국 2월 고용보고서나 다음주 나올 물가 지표도 우려할 만한 요소들이 있는 건 맞다면서도 금리 인상 사이클의 끝은 가까워 지고 있다고 봤다.
김 센터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종 금리를 상향하거나 추가적으로 인상하더라도 끝은 가까이 오고 있다"며 "팩트는 바뀐 것이 없지만 시장에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3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