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실장은 내달 26일 한미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앞으로 한미동맹을 '미래를 향해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으로 만들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며 "두 번째는 북핵 위협에 대해 확장억제, 핵우산을 어떻게 보다 체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미국의 반도체법과 관련해선 "법 개정과 관련해 업계의 우려사항을 상세히 전달했고 미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 그 문제를 잘 챙겨보겠단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공식 발표된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의미에 대해 "잘 아시다시피 지금 강제징용 해법이 발표됐고 이를 계기로 한일 관계를 본격적으로 또 포괄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한미 관계와 더불어 한일 관계가 한층 더 개선이 되면 한미일 관계가 안보협력 수준을 넘어서 포괄적인 발전 관계로 진행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도출에 상응하는 일본측의 성의 있는 호응이 있을지 여부에 대해선 "정상회담이 오늘 발표가 됐기 때문에 우리가 오늘부터 부지런히 준비해 여러가지 다양한 기대 수준에 맞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미국 주도의 대(對)중국 협의체인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 실무 그룹 참여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견제성 발언에 대해선 "중국이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라며 "저희가 쿼드의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게 아니고 역내 국가로서 역내의 어떤 평화와 발전, 번영을 위해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