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 변화로 봄철 해빙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지면서 코레일은 지난달부터 선제적으로 열차와 선로, 전차선 등 현장 안전점검에 나섰다. 전국 8개 지역본부별로 중점 안내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지난 5년간 발생한 철도사고와 운행 장애, 산업재해 현황을 분석해 계절요인을 감안한 취약개소를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또 차량·시설·전기 등 분야별 점검을 통해 불안전 요인을 사전에 해소하고 현장에서 안전규정을 강조하는 '기본지키기'도 진행한다. 차량분야는 KTX와 일반열차, 전동열차를 포함해 차량 5747칸을 대상으로 봄철 황사, 꽃가루 등에 의한 전자기기 오작동을 예방·점검한다. 기온상승으로 주행 장치의 균열이나 변형을 방지하기 위한 중점 정비도 진행 중이다.
선로장애 예방을 위해 경부고속선 등에 궤도 검측차, 초음파 레일탐상차 등 선로 상태 검측 장비를 운행해 레일의 균열이나 손상 크기, 위치 등을 정확히 살펴볼 계획이다. 급전장애 예방을 위해 전국의 전차선 장력조정장치 1만9887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달 28일 발생한 그리스 열차 충돌사고 사례를 전국 현장에 전파하고,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신호보안장치 특별점검 등에 나선다. 신호시스템 관리를 위해 새로 건설되거나 선로를 개량한 43곳을 선정, 다음달까지 신호보안장치를 국가철도공단과 합동 특별 점검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