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니혼테레비 뉴스제로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요시노 료가 용의자(21)와 15세 소녀, 19세 남성 총 3명은 대형 회전초밥 체인점 쿠라스시(Kura Sushi) 업무방해 혐의로 아이치현(?)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에서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가 성립되면 최대 징역 3년에 처할 수 있다.
영상에는 일행 중 한 명이 레일 위를 지나가는 초밥을 손가락으로 집어 한 입 가득 쑤셔넣고 공용 간장병 입구를 핥는 모습이 담겼다. 또 침 묻힌 손가락으로 초밥 조각을 만지거나 접시에 침을 묻혀 선반에 다시 놓는 영상도 있었다.
쿠라스시는 용의자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민사로 손해배상 청구를 할 계획이다. 쿠라스시 측 변호인은 배상 청구액이 1000만엔(960만원)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또 쿠라스시는 비슷한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초밥 테러를 당한 것은 쿠라스시뿐이 아니다. 앞서 또 다른 회전초밥 체인점 '스시로'는 스시테러 사건 이후 주가가 폭락했다. 당시 A군은 해당 식당에 방문해 회전대 위의 초밥과 손님들이 공동으로 쓰는 물컵 등에 침을 바르는 등 민폐 행위를 벌였다. A군은 해당 장면을 촬영해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하마스시'에서도 한 번 가져간 접시를 다시 벨트 위에 놓는 영상이 SNS 게시돼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