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감동 어르신' 만난 오세훈 시장 "우리 모두의 롤모델"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3.03.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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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국내 최고령 박사학위 수여자 이상숙 어르신 등과 오찬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인생 감동 어르신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인생 감동 어르신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따뜻한 본보기가 되어주신 '인생감동 선배님'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나이 한계를 극복하신 '나이든 청춘들'을 만난 오세훈 서울시장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92세 국내 최고령 박사학위 수여자 이상숙 어르신 등 6명의 '인생 감동' 어르신과 오찬을 했다.

지난달 학부를 졸업한 지 57년 만에 박사학위를 수여 받은 이 어르신은 사회학 공부를 하고 싶었던 열정을 가슴에 품고 87세에 대학원 정규과정을 시작했다. 이 어르신은 5년간 석·박사 과정을 모두 이수했고 만 92세의 나이로 국내 최고령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어르신은 "쉴 틈 없이 일하다가 쉬고 싶어 시작한 공부에 깊이 몰두하게 됐다"며 "한차례의 결석이나 빠뜨린 과제도 없이 개근해 우수한 성적으로 학위를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이 어르신 외에 △'1만 6000시간 넘는 자원봉사자'인 홍경석 어르신 △지난해 제16회 전국노인자원봉사대축제에서 장관표창을 받은 '어르신 문화예술 자원봉사자' 이복계 어르신 △85세가 되던 해에 쓰러진 남편을 재가 간병하고 그 이야기를 수필집으로 펴낸 '아흔 남편의 재가 간병 중 행복을 그린 수필가' 유선진 어르신 △은퇴 이후 제2의 인생으로 스스로 일하는 시니어이자 '시니어 취업을 돕는 특공대' 변창수 어르신 △'열정적인 시니어 활동러' 김종윤 어르신이 함께 했다.



오 시장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삶으로 증명하시는 이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청춘이고 초고령 사회로 가는 우리에게 희망의 롤모델"이라며 "많은 분들에게 귀감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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