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익스프레스 "1000억 투자해 韓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3.03.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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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팝업스토어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는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사진제공=알리익스프레스알리익스프레스 팝업스토어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는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사진제공=알리익스프레스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해외 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사업을 본격화한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TV 광고를 진행하고 한국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등 올해 1000억원을 투자한다.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K-팝 스퀘어에서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을 얻기 위해 '해외 직구 장벽'을 해소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18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뒤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선해왔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더하고 CJ대한통운과 손잡고 3~5일 무료 배송을 약속했다. 지난해 말에는 수도권에 고객 센터를 설립했다.

올해는 배우 마동석을 모델로 첫번째 TV광고에 나선다. 마동석의 '친근하고 믿음직한 해결사'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다. 큐레이션 서비스인 '초이스'와 '타오바오 컬렉션'도 시작한다. 초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제품들을 알리익스프레스가 기획, 판매하는 것으로, 매달 1일부터 3일 사이에 '초이스 데이'를 진행한다. 타오바오 컬렉션은 여성 의류 판매 서비스로 매일 10만 개의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형 맞춤 마케팅도 펼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그동안 6.18, 광군제 등 중국 쇼핑 축제에 맞춰 행사를 진행했는데 앞으로는 한국 시장 상황도 반영한다. 예를 들어 5월에는 가족의 달을 맞아 자녀, 조카들을 위한 장난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레이 장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200여개의 광범위한 물류망 및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만 35세 이하 이용자가 60% 이상으로 젊은 플랫폼"이라며 "더 나은 해외직구 경험을 제공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사 축사에서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는 "현재 약 한달에 100만박스 이상을 배송하고 있는데 다양한 프로모션이 생기면 배송량도 늘 것"이라며 "현재 배송량 중 93%가 D+1(주문 이후 다음날)로 세관을 통과하고 있는데 이를 95%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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