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어로 '매'를 뜻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2580억원이 투자됐다. 2026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지난 2018년에 4조8000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1단계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포함하면 총 투자비는 14조원에 달한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지원하는 최신 기술들 역시 갖춘다. 특히 TC2C는 단순화한 공정과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을 통해 탄소 배출 저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공식에서 윤 대통령은 "작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양국의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특히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의 경제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투자 계약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한-사우디 경제협력의 대표적인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의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S-OIL과 울산시의 새로운 도약을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S-OIL의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지금이 바로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 최적기라는 믿음으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며 "우리의 이해관계자들과 훌륭한 임직원들의 지원을 통해 또 다른 신규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OIL은 샤힌 프로젝트 건설 과정 동안 최대 하루 1만7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동 이후에도 상시고용 400명 이상, 3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만들 것이라고 S-OIL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