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산업수도' 울산서 "미래 먹거리 적극 확보"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23.03.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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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울산경제인 간담회

[울산=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 남구 울산항만공사에서 열린 울산 경제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3.09.[울산=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 남구 울산항만공사에서 열린 울산 경제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3.09.


윤석열 대통령이 '산업수도' 울산을 방문해 "지난 60년간 대한민국 산업 수도로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끈 울산이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혁신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장 출신의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이 국민의힘 새 당대표로 선출된 바로 다음날이자 대선 1주년을 맞는 9일 우리나라 대표 산업도시인 울산을 찾아 국정 최대 과제인 경제활성화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울산 경제인들과 오찬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소차 안전인증센터,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지원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원활한 조선산업 인력 확보를 지원해 전기·수소·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 먹거리를 적극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거 때 약속한 촘촘한 교통망 확충을 위해 도시철도 '트램' 1, 2호선의 타당성 조사를 올해 안에 완료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울산이 19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60여 년 동안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국가기간산업을 이끌어왔고 우리 수출의 13%를 책임질 만큼 국가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또 울산에 미래 신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지방시대를 대표하는 '산업혁신 허브' 울산의 모습은 기업인과 울산시가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새로운 지방시대, 지역발전의 핵심은 무엇보다 기업의 지방투자를 촉진해 좋은 일자리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라며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민간주도 성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역설했다.

[울산=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 남구 울산항만공사에서 열린 울산 경제인 간담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3.09.[울산=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 남구 울산항만공사에서 열린 울산 경제인 간담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3.09.
이날 간담회에는 울산지역 경제·기업인, 전문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동기 균형발전위원장, 김두겸 울산시장, 이채익·박성민·권명호·서범수 등 울산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울산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기업인들의 건의를 직접 듣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울산 지역의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산업 용지 확충, 인력양성, 인프라와 투자환경 개선 등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에 관한 논의가 오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에쓰오일(S-OIL)의 최첨단 석유화학시설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한-사우디 정상회담에서 투자가 최종 결정된 샤힌 프로젝트의 출발을 축하하며 첫 삽을 뜨는 자리다.


[울산=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등과 시삽하고 있다. 2023.03.09.[울산=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등과 시삽하고 있다. 2023.03.09.
윤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 기업들이 한국에서 마음껏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 S-OIL 온산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투자 규모가 9조3000억원으로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이며 국내 석유화학 분야의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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