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코스닥150지수선물을 기초지수로 삼아 일간변동률을 역으로 추종한다. 다시 말해 코스닥150지수가 1% 오르면 해당 ETF는 1% 내리는 셈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에코프로비엠 (257,500원 ▲2,500 +0.98%)(시총 1위, 126.9%), 에코프로 (566,000원 ▼1,000 -0.18%)(시총 3위, 224.3%) 엘앤에프 (265,500원 ▼1,500 -0.56%)(시총 4위, 41.8%) 등 이차전지주가 폭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그 외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 (75,400원 ▼1,300 -1.69%)(시총 2위, 10.2%), 셀트리온제약 (87,200원 ▲200 +0.23%)(시총 8위, 19.6%)과 최근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에스엠 (100,500원 ▼1,400 -1.37%)(시총 6위, 106.7%)도 큰 폭으로 올랐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시장 시총 비중이 5%를 넘어서기도 했다. 노 연구원은 "과거 코스닥 주도주는 시총 비중 6.0~7.5%에서 반락했다"며 "시총 비중에 주목하는 이유는 해당 종목과 지수 변곡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바닥 대비 올라온 상승 속도만 놓고 보면 추가 상승 여력이 다소 제한된다"고 전망했다.
코스피·코스닥 '하락'에 풀베팅…"변동성 침식 현상 주의"

개미들이 올해 'KODEX 200선물인버스2X (2,480원 ▼15 -0.60%)' ETF도 7342억원 사들이면서 해당 종목은 순매수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외인과 기관은 해당 종목을 각각 31억원, 7558억원 팔아치웠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은 코스피200지수선물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이른바 '곱버스' 상품이다. 개미들은 조만간 코스피지수 역시 하락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곱버스 상품에 '풀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8.7%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특히 인버스·레버리지 ETF 상품은 원금 보전이 안 되는 '변동성 침식 현상'(Volatility Decay)'을 주의해야 한다"며 "지수 등락이 거듭될 경우 투자자가 당초 기대한 2배 혹은 3배 수익률이 아니라 그보다 낮은 수익률 혹은 원금 손실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