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좌절에 안랩 주가도 -11% '뚝'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03.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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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에 나섰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고배를 마시자 안랩 (63,000원 ▼1,500 -2.33%)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22분 안랩은 전 거래일 보다 8800원(-11.94%) 내린 6만4900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표 결과 안 의원은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당대표 선거에서 23.37%의 득표율을 얻어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로 52.93%의 득표율을 얻었다.

당초 안 의원은 시스템 공천, 정책 정당 변모 등 당 개혁을 이끌며 내년 총선 압승을 이뤄내겠다고 공약했다. 본인은 부정했지만, 당대표로 이룬 성과를 토대로 차기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당대표 선거 패배로 이 같은 구상에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후보 단일화로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이번 선거전에서도 한때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분위기를 탔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이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안보관 등 정체성 논란과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라는 표현에 불쾌감을 표출한 친윤계와의 갈등 등의 국면에서도 뚜렷한 색깔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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