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은 2022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1조303억원, 영업익은 67% 증가한 2056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 추정치를 각각 24%, 45%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부의 경우 달러 기준 매출액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원/달러 환율이 전년 대비 13% 상승한 데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 흐름이 4분기에도 지속됐다며 "스콧(Scott) 사업부도 4분기 유럽 소비가 우려 대비 양호함에 따라 전년도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손익 개선 흐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고객사들의 재고가 여전히 과잉인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수주와 실적에 대해서는 기대치를 낮추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원/달러 환율은 올해 상반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으로 손익 훼손을 일부 상쇄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