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고 통통한 女 선호"…김성경, JMS에 전도될 뻔했던 사연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3.03.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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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방송화면./사진=TV조선 '강적들'2014년 7월 방송화면./사진=TV조선 '강적들'


JMS(기독교복음선교회)의 만행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김성경 전 아나운서(51)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김성경은 2014년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 JMS에 전도될 뻔했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성경은 "대학 시절 선배가 나를 전도하려고 했다"며 "선배가 '성경에 적힌 기적이 왜 지금은 일어나지 않는지 알고 있냐'고 묻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선배가 성경은 은유, 비유로 이뤄진 거라면서 지금도 기적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성경 속에 적힌 기적을 행하는 분이 목사님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성경은 선배의 말과 행동에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 교회에 가지 않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선배가 전도하려던 곳이 JMS였다고 밝혔다.

방송에는 '정명석이 선호한 여신도는 키 크고 통통한 여자'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패널들은 김성경을 손으로 지목하며 그가 해당 여성상에 가깝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김성경의 해당 일화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JMS의 범죄 행각이 담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가 지난 3일 공개된 이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식 예고편/사진=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식 예고편
JMS는 정명석(78)이 만든 종교 단체다. 정명석은 1999년 한국에서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2001년 3월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2006년까지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 등지에서 한국 여성 신도 5명을 성폭행·추행했다.

이 혐의로 정명석은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2008년 2월 국내로 송환됐다. 그는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지만, 출소 직후부터 2021년 9월까지 22차례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10월 또다시 구속돼 재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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