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만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3.02.17.
김씨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 초기인 2021년 10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대장동 사업으로 번 390억원을 숨긴 혐의를 받는다. 수익을 수표나 소액권으로 재발행·교환한 뒤 차명 오피스텔에 보관하거나 다른 사람의 계좌에 보내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장동 의혹이 알려진 2021년 9월 증거인멸을 목적으로 인테리어업자 A씨에게 망치로 휴대전화를 내리치고 불태우게 한 혐의도 있다.
김씨는 수사기관의 추징보전을 피하기 위해 2021년 7~10월 아내 명의로 농지를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씨가 농업경영 목적이 아니라 시세차익 등 부동산 투기하기 위해 농지를 매입했다고 본다. 김씨는 영농경력 등을 허위로 써내 농지취득 자격을 발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