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디스인플레이션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3.03.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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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머니투데이DB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머니투데이DB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이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극복하기 위한 경제조정정책을 말합니다. 제품과 서비스 전반의 물가는 오르지만, 그 상승 폭은 점점 줄어드는 것을 뜻합니다.

세계 중앙은행들은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를 2%로 설정합니다. 이 수치가 넘어가게 되면 상품과 서비스 구입에 더 많은 돈을 내야 하는 것은 물론, 기업 입장에선 임금인상 압박이 시작됩니다. 이 경우 제품 가격은 올라가고 다시 임금인상 압박이 커지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앞서 지난달 초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금리 결정 회의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란 단어를 15차례나 언급한 바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을 말하면서 "가장 환영할 만한" "대단한" 등의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에서 12월 6.5%까지 하락하는 등 상승 속도가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시장에선 금리 인상에도 끝이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고물가 현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미국의 물가는 6.4% 오르며 시장 전망치인 6.2%를 웃돌았습니다.



유럽 국가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반등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지난달 28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프랑스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시장 전망치(7%)를 웃돌며 전년 동월 대비 7.2% 상승했습니다. 스페인 역시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가 6.1% 오르며 전월의 5.9%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인 5.5% 상승을 뛰어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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