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韓, 외국인투자 1번지 거듭나도록…모든 부처가 영업사원"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2023.03.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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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관으로 열린 '주한미국기업 대표단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기획재정부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관으로 열린 '주한미국기업 대표단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미국 등 외국기업이 한국에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투자 인센티브 강화, 규제혁신 추진이 예상된다.



추 부총리는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관으로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기업 대표단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이런 계획을 밝혔다.

부총리가 암참 주관 주한미국기업 대표단 간담회에 참석한 것은 2016년 유일호 전 부총리 이후 7년 만이다.



추 부총리는 "지난해 미국은 한국에 총 87억달러를 투자해 명실상부한 제1위 투자 협력국 지위를 이어갔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 경제에 신뢰를 보여준데 대해 정부도 우호적 투자환경 개선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전 부처가 영업사원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한국이 외국인 투자 1번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호적 투자환경 조성에 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첨단산업 전환형 투자에 대한 현금지원을 확대하는 등 전략적 유치 필요성이 큰 분야의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 기업과의 접점을 강화해 애로사항 청취, 규제혁신 과제 발굴 등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관으로 열린 '주한미국기업 대표단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했다./사진=기획재정부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관으로 열린 '주한미국기업 대표단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했다./사진=기획재정부
추 부총리는 "이번 달 초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2023년 통상정책 아젠다 보고서에서 밝혔듯 한국은 미국에 중요한 무역 파트너이자 긴밀한 동맹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국 정부는 긴밀한 소통 하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며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 지원법 등 현안과 관련해서도 양국 관계가 상호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조화로운 해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추 부총리는 올해 경제정책 기조와 관련해선 "획기적인 인센티브와 규제혁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분간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데 최우선 중점을 둘 것"이라며 "물가안정 추세가 공고해지면 경기 회복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해 나가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취약계층 부담이 더 가중되는 만큼 일자리·안전망 등 취약계층에 대한 두텁고 촘촘한 지원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며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적 관리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경제상황 점검체계를 통해 리스크 관리에 한 치의 오차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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