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해제된 1일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 입국자 검사센터가 한산한 모습이다. 입국 전 검사를 통한 음성확인서 제출과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 입력 의무는 오는 10일까지 유지된다. 2023.03.01.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신종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발생 주기가 점점 줄어들고 그 피해 규모는 확대돼 미래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대유행 대비는 사회 안전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중장기 계획은 오는 5월 초 발표할 방침이다. 임 단장은 "신종감염병 감시와 초기 대응, 대규모 유행 관리, 일상회복, 치료제·백신 연구개발, 법·제도 개선 등 각 분야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공개 토론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서 5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임 단장은 "확진자가 동절기 유행 정점 이후 9주 연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으로, 유행이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한다"면서 "최근 개학,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등 영향으로 소폭의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확산세로의 전환 등 변화는 가져오지 않고 소규모의 등락 내지 정체기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당국은 또 오는 11일부터 중국·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적용됐던 입국 전 검사 및 큐코드 의무화 조치도 해제하기로 했다. 임 단장은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춘절 연휴 이후에도 한 달 이상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 2월 26일에서 28일까지 3일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검사 양성률도 0.7%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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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지난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를 해제했다. 또 인천국제공항 외 공항을 통한 중국발 입국자의 국내 입국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