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사전 PCR 의무도 해제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3.03.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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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일평균 확진자 35주만에 1만명 아래

[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해제된 1일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 입국자 검사센터가 한산한 모습이다. 입국 전 검사를 통한 음성확인서 제출과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 입력 의무는 오는 10일까지 유지된다. 2023.03.01.[인천공항=뉴시스] 김선웅 기자 =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해제된 1일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 입국자 검사센터가 한산한 모습이다. 입국 전 검사를 통한 음성확인서 제출과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 입력 의무는 오는 10일까지 유지된다. 2023.03.01.


방역당국이 오는 5월 신종감염병 대비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다.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안정화됐다고 판단, 오는 11일부터 중국·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적용됐던 입국 전 검사 및 큐코드 의무화 조치도 해제한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신종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발생 주기가 점점 줄어들고 그 피해 규모는 확대돼 미래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대유행 대비는 사회 안전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백신·치료제 같은 대응 수단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대규모 장기간 유행도 안정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도록 방역·의료대응 역량을 확충하겠다"며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신종감염병 대비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중장기 계획은 오는 5월 초 발표할 방침이다. 임 단장은 "신종감염병 감시와 초기 대응, 대규모 유행 관리, 일상회복, 치료제·백신 연구개발, 법·제도 개선 등 각 분야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공개 토론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서 5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국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월26일~3월4일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6만5539명으로 전주대비 7% 감소했다.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9363명으로 35주만에 1만명 밑을 기록했다. 3월1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이다. 주간 위험도는 지난 1월 3주차부터 7주 연속 '낮음'을 유지했다.

임 단장은 "확진자가 동절기 유행 정점 이후 9주 연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으로, 유행이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한다"면서 "최근 개학,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등 영향으로 소폭의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확산세로의 전환 등 변화는 가져오지 않고 소규모의 등락 내지 정체기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당국은 또 오는 11일부터 중국·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적용됐던 입국 전 검사 및 큐코드 의무화 조치도 해제하기로 했다. 임 단장은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춘절 연휴 이후에도 한 달 이상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 2월 26일에서 28일까지 3일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검사 양성률도 0.7%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당국은 지난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를 해제했다. 또 인천국제공항 외 공항을 통한 중국발 입국자의 국내 입국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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