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로노이가 2021년 나스닥 상장회사 프레쉬 트랙스 테라퓨틱스(Fresh Tracks Therapeutics)에 기술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FRTX-02'(보로노이 VRN02)의 임상 1상 중간 결과가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됐다.
FRTX-02는 지금까지 자가면역질환으로 약물 개발이 없었던 DYRK1A 단백질을 타깃하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 in Class) 신약 후보물질이다. 1일 1회 경구 투여로 환자가 비교적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프레쉬 트랙스는 남은 임상 1상 시험에서 선별된 소수의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에 단기간 약물을 처리하는 등 방식으로 초기 약효를 검증할 예정이다.
앤디 스로워 프레쉬 트랙스 CEO(최고경영책임자)는 "이 결과는 FRTX-02가 다양한 분야의 자가면역 및 염증성질환을 하루 1번 경구 투여로 치료할 가능성이 있단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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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보로노이는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회사 합병 계획도 발표했다. 보로노이가 자회사인 비상장사 비투에스바이오, 보로노이바이오를 합병하는 방식이다.
보로노이는 자회사 합병을 통해 인공지능(AI) 모델링과 세포 및 동물실험(In vitro, In vivo), 의약 합성 등 업무를 통합해 연구개발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초기연구(Discovery) 타깃 선정 등에 보다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보로노이는 2020년부터 5건의 글로벌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23억달러(약 2조9000억원)에 달한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3사 합병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만큼 120명의 임직원이 파이프라인 발굴 및 기술이전, 임상 연구의 빠른 성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