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KOVO 총재, 만장일치로 연임 성공... 여자부 보수 총액도 늘린다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2023.03.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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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총재./사진=한국배구연맹조원태 총재./사진=한국배구연맹


조원태 현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가 제4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 3선에 성공했다. 그외에 V리그 여자부 정원이 확대되고 보수 총액이 늘어나고 선수 트레이드 시 출전 금지 조항이 개선되는 등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KOVO는 8일 "제19기 제4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해 집행부 임기만료에 따른 임원(총재 및 사무총장) 선출, 여자부 정원 확대 및 보수 총액 증액, 선수 트레이드 시 출전금지 조항 개선, 2023 아시아쿼터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원태 총재는 전 구단 만장일치로 제8대 KOVO 총재에 올랐다. 조 총재는 지난 3시즌 동안 여자부 7구단 창단, 투명하고 철저한 예산 운용, 경기운영 선진화 등 안정적인 리그 운영과 함께 유소년 인프라 확대에 기여했다. 또 원활한 국가대표 운영을 위한 대한배구협회와 협업 등 공적을 인정받아 올해 7월부터 향후 3시즌 동안 프로배구의 수장으로 3번째 임기를 이끌게 됐다. 신무철 KOVO 사무총장 역시 연임이 결정됐다. 조 총재는 "재신임을 해주신 모든 구단께 감사드리며, 지난 두 번의 임기 때보다 더욱 리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여자부 정원과 보수 총액이 모두 늘어난다. KOVO는 현행 14~18명이던 여자부 정원을 내년까지 유지하고 2024~2025시즌 14~19명, 2025~2026시즌 14~20명으로 점차 확대키로 결정했다. 현행 18억 원으로 운영되던 여자부 샐러리캡은 2023~2024시즌부터 2025~2026시즌까지 매해 1억 원씩 증액하고 옵션캡을 현행 5억 원에서 6억 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로 남자부 보수 총액 기준에 맞춰 승리수당(최대 3억 원)을 보수 총액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3~2024시즌 여자부 보수 총액은 28억 원(샐러리캡 19억+옵션캡 6억+승리수당 3억), 2024~2025시즌 29억 원(샐러리캡 20억+옵션캡 6억+승리수당 3억), 2025~2026시즌 30억 원(샐러리캡 21억+옵션캡 6억+승리수당 3억)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올 시즌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 간 리베로 오지영 트레이드로 문제가 됐던 '선수 트레이드 시 출전 금지 조항'도 변화를 맞이했다. 선수 트레이드 시 출전금지 조항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권고에 따라 선수등록 규정 내 금지조항을 추가로 신설했다. 이에 따라 선수등록규정(A-3) 제7조(이적선수의 등록) 내 '③ 이적의 등록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할 시 공시가 불가하다'는 규정 중 '(신설) 4. 선수권익 보호 및 구단 간 공정한 경쟁을 위해 구단 간 계약(합의)에 따른 선수 경기 출전 금지 등'의 조항이 추가로 신설됐다.

오는 4월 실시 예정인 2023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의 일정과 방식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남자부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트라이아웃을 진행하며 대면으로 선수를 선발한다.


한편, 여자부는 국가대표 또는 클럽 일정 등으로 트라이아웃 기간 연습경기 참가가 어려운 선수들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연습경기 없이 4월 21일 비대면 드래프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끝으로 2023 KOVO컵 대회 일정을 확정했다. 여자부가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남자부가 8월 6일부터 8월 13일까지 약 2주간 경상북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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