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드 "리사이클리코, '리튬이온 배터리 동급' 탄산리튬 대량생산 성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3.03.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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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터리얼즈의 데모 플랜트/사진제공=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터리얼즈 홈페이지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터리얼즈의 데모 플랜트/사진제공=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터리얼즈 홈페이지


소니드 (3,125원 ▲25 +0.81%)는 지난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캐나다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터리얼즈(RecycLiCo Battery Materials)가 탄산리튬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터리얼즈(이하 리사이클리코)는 지난 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캐나다 벤쿠버의 데모 플랜트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에 즉시 투입 가능한 수준의 탄산리튬을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폐쇄루프 습식제련 방식을 통해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고 있다. 향후 합자 투자를 통해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리사이클리코는 "폐배터리 공정을 최적화하기 위해서 데모 플랜트를 계속 운영할 예정이며, 상업화를 위해 즉시 배터리 제조에 투입 가능한 양극 전구체와 수산화리튬을 대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사이클리코는 이미 한국, 일본의 배터리 제조업체에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 샘플을 공급 중이다.



리사이클리코는 배터리 동급의 탄산리튬의 대량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전기차를 비롯한 휴대용 전자제품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배터리(ESS)용 리튬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리튬 화합물은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으로 나뉜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수산화리튬은 주로 전기차 배터리에 밀도가 낮은 탄산리튬은 가전제품 배터리로 쓰인다.

연구 개발(R&D) 파트너사인 케메코 리서치는 "리사이클리코는 상업화 실현을 위해서 데모 플랜트를 몇 달 간 수천 시간 테스트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서 고품질 배터리 재료와 운영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리사이클리코는 리튬 이온 배터리 폐기물의 재활용 및 업사이클링에 중점을 둔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이다. 보유한 폐쇄루프 습식제련 공정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인도, 중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회사 측은 리튬, 코발트, 니켈 및 망간을 최대 100% 추출해 내며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량을 기존 방식에 비해 60% 이상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소니드는 지난 1월 리사이클리코와 사업 제휴, 조인트벤처, 투자자 모집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3월 중순 경 리사이클리코 관계자들이 내한해 국내 상용화설비 시설 구축을 위한 부지 등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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