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는 국제박람회기구 현지 실사단이 부산에 머무는 동안 '시그니엘 부산'을 숙소로 지원한다. 시그니엘 부산은 해운대의 랜드마크 '엘시티(LCT)'타워에 위치한 260실 규모의 럭셔리 호텔이다. 부산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와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으며, 미포항, 달맞이 고개, 동백섬 등 부산의 다양한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도 우수하다.
롯데홈쇼핑과 롯데월드는 현지 실사단 방한 일정에 맞춰 오는 27일부터 4월 4일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하는 '서울 광화문 부산 엑스포 유치 행사(가칭)'도 참여한다. 각 사의 대표 캐릭터 벨리곰과 로티·로리의 대형 조형물 포토존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해 부산 엑스포 유치 열기를 고조시킨다. 현지 실사단이 광화문을 찾는 4월 3일에는 각 캐릭터들의 시민 포토타임과 롯데월드의 '여성 밴드'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롯데는 전사 차원의 '롯데그룹 유치지원 TFT(테스크포스팀)'를 조직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6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The Consumer Goods Forum)와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등에서 각국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며 개최 후보지 부산의 역량을 소개했다. 지난해 9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계열사 경영진들도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의 정부·외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롯데케미칼 경영진은 방한한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롯데호텔 경영진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 대사를, 그리고 롯데제과 경영진은 앨런 존 케레마텐 가나 산업부 장관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롯데칠성음료 경영진은 지난해 말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 주한대사들을 만나며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롯데 유통 6개사(홈쇼핑·백화점·마트·면세점·하이마트·코리아세븐)는 지난해 9월 독일과 미국에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해 부산 엑스포 유치 의의와 강점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