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실장은 "상대적으로 임기 초반에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의 유일한 동맹국인 미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게 되는 것은 향후 동맹 발전에 있어서 큰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방미 협의의 주된 목적은 올해 70주년이 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김 실장은 "국빈 방미가 공식화되면서 이번 협의 기간 중 자연스럽게 국빈 방미 성과 의미를 극대화할 방안에 대해서 미국 측과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했다"며 "미국 측은 윤 대통령의 성공적인 방미를 고대한다고 하면서 최고 성의와 예우를 다해 윤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를 진행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뉴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2022.09.22.](https://thumb.mt.co.kr/06/2023/03/2023030808393516920_2.jpg/dims/optimize/)
두 번째는 북핵 대응을 위한 확장억제 실행력을 극대화한다. 김 실장은 "날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직면해서 한미동맹의 기본인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에 충실히 하고자 한다"며 "이번 방미 (협의) 시 만난 미 외교안보라인 책임자들은 미국의 대북 확장억제 공약이 굳건함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전략자산 전개와 연합훈련이 미국의 방위 공약을 우리 국민께서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동맹의 대북 핵 억제 실행력을 질적으로 한층 강화할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이슈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한미 간 경제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IRA(인플레이션감축법)와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같은 미국의 산업정책 이행 과정에서 주요 동맹인 한국 기업들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거나 예기치 못한 불확실성에 직면할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프놈펜=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프놈펜 쯔로이짱바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캄보디아 주최 갈라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1.1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thumb.mt.co.kr/06/2023/03/2023030808393516920_3.jpg/dims/optimize/)
이어 "저를 비롯한 대한민국 외교·경제 안보 담당자들은 앞으로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하고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해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4월26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동맹 70주년을 맞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다. 바이든 행정부로서 국빈 초청은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국빈 방문 이후 12년 만이다.
국가 정상이 외국을 방문할 때 형식은 △사적 방문 △실무 방문 △공식 실무 방문 △공식 방문 △국빈 방문 등으로 나뉘는데 방문 형식에 따라 의전 등 모든 절차가 달라진다. 최고 예우를 받는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다는 것 자체가 외교 성과로 인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