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임기만료 계열사 대표 전원교체…카드 박완식·캐피탈 조병규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2023.03.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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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내정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내정자, 김응철 우리종합금융 대표 내정자/사진=우리금융 제공왼쪽부터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내정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내정자, 김응철 우리종합금융 대표 내정자/사진=우리금융 제공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내정자 체제의 경영진들이 확정됐다. 재임 2년 이상의 임기가 만료된 우리금융 계열사 대표이사(CEO)는 전원 교체됐다. 임기가 아직 남은 대표 일부도 바뀌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7일 오후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대표 재임 2년 이상 임기가 끝난 7개 계열사 대표를 교체했다. 우리카드·우리금융캐피탈·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우리자산신탁·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펀드서비스 등 6개 계열사 대표를 교체했고,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추후 선임키로 했다.

박완식 은행 개인·기관그룹장이 우리카드 대표로 내정됐다. 박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국민대를 졸업했다. 은행 중소기업그룹 상무, 개인그룹 겸 디지털금융그룹 상무, 영업·디지털그룹 집행부행장보 등을 지냈다.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는 조병규 은행 기업그룹장이 내정됐다. 1965년생인 조 내정자는 경희대를 졸업하고 은행 준법감시인,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지냈다.



김응철 은행 외환그룹장은 우리종금 대표로 추천됐다. 김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한양대를 졸업했다. 지주 글로벌기획부장, 은행 글로벌그룹 부행장보, 외환사업단 부행장보 등을 거쳤다. 이종근 지주 경영지원부문 전무는 우리자산신탁 대표, 전상욱 지주 미래성장총괄 사장은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로 내정됐다. 외부 전문가인 김경우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대표는 유임됐다.

우리자산운용은 대표 임기가 약 5개월 남았지만 교체됐다.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가 영입됐다. 자추위는 "그룹 자산운용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히 진용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임기가 10개월 정도 남았지만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자추위는 곧 차기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우리신용정보·우리글로벌자산운용·우리에프아이에스는 대표 임기가 만료되지 않아 모두 유임됐다. 우리금융은 "그룹 개혁의 촉매제가 될 과감한 경영진 인사를 조기에 마무리한 만큼 새로 출범하는 즉시 신임 회장이 그려온 경영 로드맵 대로 빠르게 영업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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