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증된 이지아-순옥킴 케미, '판도라' 신드롬 예약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2023.03.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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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사진제공=tvN이지아, 사진제공=tvN


'펜트하우스' 시리즈로 신드롬급 인기를 양산한 김순옥 작가가 이지아와 다시 손을 잡았다. 정확히 말하면 김순옥 작가와 그의 제자 현지민 작가, 이지아의 만남이다. 장르는 복수극을 넘어 복합 장르의 토털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이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늘 상상 이상의 전개를 펼쳐왔던만큼 어떤 장르를 총망라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일타 스캔들' 후속작으로 공개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크리에이터 김순옥, 연출 최영훈, 극본 현지민, 이하 '판도라')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이다. 김순옥 사단에 이어 '원더우먼' '굿캐스팅'의 최영훈 감독까지 합류, 흥행 메이커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지아, 봉태규 등 '펜트하우스'에서 이미 김순옥 작가와 좋은 합을 이뤘던 출연진과 함께 이상윤, 장희진, 박기웅 등의 베테랑 배우들도 함께한다.

이지아는 극중 봉인 해제된 기억 속 충격적 과거를 마주하고 복수에 나선 홍태라를 연기한다. 잃어버린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완벽하다고 믿었던 삶에 균열이 찾아오는 인물.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쓸린 그는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처절한 복수를 펼친다. 이지아는 7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살인 병기로 키워진 킬러다 보니 액션도 그렇고 몸매도 탄탄하게 보이고 싶어 운동을 했다. 열심히 운동하며 복근도 만들었다. '펜트하우스' 때보다 살을 뺐다. 슬림하고 날렵한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상윤(왼쪽) 이지아, 사진제공=tvN이상윤(왼쪽) 이지아, 사진제공=tvN
극중 이지아의 남편으로 등장하는 이상윤은 뇌신경 스마트 패치 신기술을 보유한 IT 기업 해치의 의장 표재현을 연기한다. 이상윤은 "이지아가 겉으로 봤을 때는 마냥 예쁘고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자) 같은 느낌인데 실제 성격은 굉장히 털털하고 인간적"이라며 "연기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부분에서 고집을 부리거나 힘들어할 수도 있는데 의견을 제시하면 되도록이면 수용했다. 그 점이 되게 고마웠다. 더 잘 살릴 수 있도록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게 좋았다"며 좋은 부부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판도라'는 권선징악으로 규명되는 흔한 복수극이 아닌 관계에 대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양면적 인물들이 빚어낼 반전과 예측불허 서스펜스, 색다른 액션과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자신했다. 휘몰아치는 반전 속 변화하는 관계성으로 몰입도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순옥킴 특유의 마라맛 장면들과, 그의 작품에서 1인 2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이지아의 입증된 케미스트리는 더한 기대감을 부른다.


이지아는 "촬영하면서 감독님 연출이 독특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이걸 이렇게 하시나' 싶은 장르가 많다. 시청자 분들도 보시면서도 유니크한 지점을 많이 느끼실 것이다"며 "그런 부분을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캐릭터마다 서로의 관계, 반전도 있고 그 안에서의 미묘한 감정과 관계를 유심히 봐주시면 더 큰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싶다"며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판도라'는 오는 11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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