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역량 키우면 연봉 30% ↑"… AWS, 실직·구직자 IT무료교육 론칭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3.03.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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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가 교육 진행, 신한DS 등 수료생 채용 추진
"디지털역량 보유시 연봉 30% 더 높아, 기업 매출상승도 견인"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 사진제공=AWS코리아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 사진제공=AWS코리아


세계 최대 CSP(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AWS(아마존웹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실직자와 구직자에게 IT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돕는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AWS코리아는 7일 서울 역삼동에 있는 이 회사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WS 리스타트 프로그램'을 출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이미 60개국 180개 이상의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수료생 98%가 취업 면접 기회를 가졌을 정도로 일자리 창출에 성공적인 효과를 거둔 바 있다.



AWS 리스타트 프로그램은 실직자나 구직자 중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 관련 업무를 경험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리눅스, 파이썬, 네트워킹, 보안 및 관계형 DB(데이터베이스) 기술 구축방법 등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된다. 12주 동안 AWS 클라우드 기술과 실무 팁도 제공한다. AWS의 각종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바우처도 제공된다.

IT경험이 일부 있으나 클라우드 역량을 갖추지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AWS 리스타트 어소시에이트 프로그램'도 4월 론칭된다. 실직했거나 구직 중인 IT 전문가가 자신의 기술을 업데이트하고 중급 수준의 클라우드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8주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AWS의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이자 리셀러인 메가존클라우드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한DS, 채널코퍼레이션 등 기업들은 이 프로그램 수료생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번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 AWS코리아 등은 이미 1기 교육생 모집을 마감해 지난달 중순부터 5월중순까지 12주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AWS 리스타트는 새로운 인재가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개인은 성공적인 클라우드 경력을 시작할 수 있고 조직은 수요가 높은 인재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지역사회가 번창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갤럽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나단 로스웰이 7일 개최된 AWS코리아의 미디어 간담회에 화상으로 참가해 한국 등 주요국에서 디지털 역량을 갖춘 근로자들이 개인과 기업에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공=AWS코리아갤럽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나단 로스웰이 7일 개최된 AWS코리아의 미디어 간담회에 화상으로 참가해 한국 등 주요국에서 디지털 역량을 갖춘 근로자들이 개인과 기업에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공=AWS코리아
이날 간담회에서는 갤럽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조나단 로스웰이 'AWS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역량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IT 역량이 근로자 개인과 고용주 및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9개국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국내에서는 근로자 1483명과 고용주 364명이 설문에 응했고 이와 별도로 33개국의 구인공고 1억건 이상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다.

조사 결과 클라우드 아키텍처 및 관리,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능력 등 고급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이들은 한국에 매년 471억달러(약 42조2000억원)어치를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급 디지털 역량을 보유한 이들의 연봉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30%, 금액으로 환산시 평균 1만4081달러(약 1261만원) 더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디지털 역량을 갖춘 근로자를 갖춘 한국 조직의 50%가 10% 이상의 매출성장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비즈니스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하는 기업의 혁신율은 74%로, 전혀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거나 일부에서만 활용하는 기업(45%)에 비해 현저히 높은 혁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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