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의 한 사우나에서 열린 소상공인 에너지 지원법 관련 현장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뉴스1
이 대표는 사우나, 편의점, 삼겹살집, 커튼 제조업체 등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으로부터 현장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당 차원에서 입법을 통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소상공인 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소재의 한 사우나를 찾아 소상공인 5명의 의견을 청취했다.
약 45분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 소상공인들은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국목욕업중앙회 경기도지회 안양시지부장을 맡은 박완득씨는 "2021년 11월 약 413만원이 부과됐던 전기요금이 2022년 11월에 597만원이 됐다"고 말했고, 삼겹살집을 운영 중인 박철희씨는 "5월부터 날씨가 따뜻해지면 에어컨을 많이 사용할 텐데 전기세가 얼마나 나올지 예측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너지물가 지원금을 포함해 소상공인 임대료 비용을 지원하는 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소상공인들에 대한 예산 지원도 정부에 요구하고 협의해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의 한 사우나에서 열린 소상공인 에너지 지원법 관련 현장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라고 정부가 있는 것"이라며 "더군다나 위기라 하는 것은 새로운 기회일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대응 태도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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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입법하지 않고 예산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은데, 대통령이 중산 서민층 지원한다고 말해놓고 실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지방정부에서도 하는데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지 않아서 고통이 더 크지 않나 싶다"라며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에너지 물가지원금도 꾸준히 요구해서 반드시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관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