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후 간담회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랩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2.53%(1900원) 떨어진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 넘게 오르며 확보한 상승분을 절반 넘게 반납했다.
하지만 2월부터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과 친윤(친윤석열 대통령)계와 갈등이 불거지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달 6일 안 의원과 대통령실 간 갈등이 직접적으로 표출되고, 안 의원이 갑자기 일정을 중단한 여파로 9.28% 떨어진 사례가 대표적이다. 2월부터 이날(2월 1일~3월 7일)까지 하락률은 21.71%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한 전국 순회 연설회와 TV토론 기간에도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안랩의 하락세는 전형적인 정치테마주 패턴을 따랐다. 기업의 본질 가치와 무관한 정치 이슈와 얽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가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안랩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난해 3·9 대통령선거를 앞두고도 안 의원 출마, 지지율, 단일화 등 변수와 얽혀 급등락을 반복한 바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당대표 선거의 경우 안 의원과 김기현 의원,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등 후보 4명이 경쟁한다. 당원 투표 100% 방식으로 진행되며, 과반 득표율을 넘긴 후보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결선 투표는 10~11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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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투표율은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54%로 역대 최대다. 전체 선거인단 83만7236명 중 42만2082명이 투표했다. ARS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