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이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보건산업진흥원
차 원장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정부의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의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헬스케어 육성 등 신산업 정책 개발과 수출 선도형 산업으로 도약, 신규 보건의료 R&D 기획, 보건의료 융합형 인재 양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를 반대하는 의사가 많은 상황인데 의사 출신인 차 원장은 "처음 반대가 많았지만 코로나19(COVID-19) 3년으로 비대면(한시적 허용)이 현장에 닥치게 됐다"며 "실제 의료 현장에서 비대면을 해도 괜찮은 부분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화면으로만 (진료를) 보다보니 모든 면에서 적응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충분히 극복하고 이겨나가면서 국민의 불편감을 줄이며 의료 혜택을 볼 수 있는 방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서도 비대면 진료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사진= 보건산업진흥원
또 융합형 의과학자와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출입국 절차 개선 등을 추진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의료의 해외 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 회복 등을 위해 오는 23~24일 '글로벌 헬스케어&의료관광 컨퍼런스'도 개최한다. 이밖에 일자리 창출, 장애인 고용, 탄소중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차 원장은 "대한민국 보건산업이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보건의료 첨단기술 육성과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임직원이 보유한 전문성과 서로 간 신뢰와 협업의 가치를 바탕으로 보건산업의 미래를 밝히고 공공기관 혁신 계획에 부응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보건산업 진흥 전문기관의 원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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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99년 설립된 보건산업진흥원은 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의 보건의료 R&D 관리 사업을 총괄하는 복지부 산하 보건의료 국가연구개발 관리·산업진흥 전문기관으로 예산은 8500억원 정도다.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255억달러(약 33조1000억원)로 3년 연속 국내 수출 품목 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