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삼부토건, 작년 외형 확장 불구 수익성 주춤

머니투데이 정유현 기자 2023.03.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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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1,352원 ▼333 -19.76%)이 '코로나19 사태' 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 악재로 인해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4631억원으로 전년대비 29.7%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629억7600만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코로나 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등이 급등했다. 금리 인상과 환율상승까지 겹쳐 원가율이 상승해 이익구조에 영향을 미쳤다. 두 차례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입주 지연 및 수분양자 피해보상까지 겹친 부분들도 원가에 반영됐다.



수주잔고에 대해 공사손실충당금이 2023년 이후 공사분까지 반영되며 국내 및 해외공사 프로젝트별 충당금 설정액이 예상 밖으로 늘어난 상태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향후 손실충당금 설정액 증가분은 외부 여건이 안정화될 경우 이익으로 환원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파키스탄 해외공사 미수금에 대한 대손충당금 반영 액은 파키스탄 정부의 예산 편성시 회수 가능해서 추후 대손상각비 환입으로 영업이익 증가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부토건은 작년에 경기 안산 성곡동 복합시설 등 다수의 건축공사 및 경부고속도로 회덕IC신설, 부산 감천항 일반부두 확장공사 등 토목공사 등을 수주해 약 1조 400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충남 아산 2차 공동주택사업에 이어 내년에도 남양주 덕소공동주택 등 대규모 자체개발사업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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