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리버스는 2008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설립됐다. 고도화된 자체 기술력을 통해 낮은 비용으로 99% 이상의 CO2가 포집된 클린 전기와 블루 수소를 생산하는 특허를 보유했다. 8리버스는 천연가스 및 석탄을 원료로 별도의 설비 없이 내재적으로 CO2를 포집하는 초임계 CO2 발전 기술과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CO2를 냉각해 액화 상태로 만들어 분리하는 심냉법 으로 블루 수소를 생산한다.
SK㈜ 머티리얼즈는 정책적으로 CCUS 사업에 최적화된 환경과 인프라를 보유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클린 사업을 추진한다. 상업화 기술을 완성한 후 글로벌 무대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고 풍부한 CO2 저장공간을 보유한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도 클린 에너지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SK㈜ 머티리얼즈는 친환경 사업 강화로 2030년까지 글로벌 탄소 감축량의 1%(2억톤)을 책임진다는 SK그룹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SK그룹은 전 계열사가 힘을 모아 수소와 친환경 사업 역량 강화한다. SK E&S는 최근 정부·인천시 등이 추진하는 수소버스 전환의 핵심 파트너로 합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 중심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청정에너지 생산과 플라스틱·배터리 리사이클 밸류체인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낸다.
최태원 SK 회장도 친환경 사업에 방점을 둔 광폭행보를 보인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스페인·덴마크·포르투갈 등 유럽 3개국을 찾은 최 회장은 현지에서 다양한 사업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덴마크 기업 베스타스(Vestas), 포르투갈 종합 에너지기업 갈프(Galp), 세계 최대 그린펀드 CIP 등과 잇따라 만났다. 친환경 수소의 생산과 이를 추출·활용하는 밸류체인 전반에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되는 회사들이다.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은 "8리버스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SK의 사업 역량이 더해져 더 큰 도약을 하게 될 것"이라며 "탄소감축은 인류의 지속가능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지상과제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전세계 넷제로 가속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