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월 발주선박 74% 수주 '세계 1위'…신조선가지수 14년 만에 최고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3.03.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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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3사가 지난달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의 74%를 수주해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신규 선박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10만CGT(표준환산톤수·58척)다. 이 가운데 156만CGT(34척·74%)를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했다. 중국은 17만CGT(9척·8%)에 그치며 2위를 차지했다.



2월 말 전 세계 수주잔량(선주에게 인도하지 않은 물량)은 전월 대비 53만CGT 증가한 1억1013만CGT이며 이 중 한국의 수주잔량은 3863만CGT(35%), 중국은 4901만CGT(45%)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한국은 21% 증가, 중국은 11% 증가했다.

2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전달보다 1.18 포인트 상승한 163.69를 기록했다. 신조선가지수는 신규 건조 선박 가격을 평균 지수화한 지표다. 조선업이 초호황을 누렸던 2009년 2월(160.36)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선종별로는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억50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 1억20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1500만 달러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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