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어스온은 2021년 10월1일 독립법인으로 출범해 석유개발 및 CCS(탄소 포집 및 저장) 전문 기업으로서의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가속했다. 기존 석유개발 중심의 사업 구조를 친환경 영역으로 확장해 두 개의 축으로 전환하는 것이 파이낸셜 스토리 달성을 위한 SK어스온의 핵심 전략이다.
탄소중립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친환경 영역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SK어스온은 탄소 감축을 위해 △원유 생산 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저감과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지중에 영구히 저장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 중국 17/03 광구에는 발전기 배기가스의 폐열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설계를 반영했고, 이산화탄소 발생을 30%가량 저감할 방침이다.
명 사장은 "CCS 저장소를 탐사하고 개발하는 데 필요한 기술 역량은 석유개발 사업에 적용되는 지하구조 평가기술과 거의 동일하다"며 "탄소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는 SK어스온이기에 그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탄소 솔루션 제공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해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명 사장은 "지난해 발족한 위기대응위원회를 통해 유가스(油gas)의 글로벌 수요 등에 대해 예상 시나리오를 도출하고 면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위기 상황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발굴할 수 있도록 상시적인 준비성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명 사장은 "힘껏 달려야 제자리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두 배 더 빨리 달려야 한다는 '레드 퀸 가설'을 명심할 때"라며 "지난 40년간 해외자원 개발 경험에서 축적된 SK어스온만의 탐험정신으로 대한민국 대표 탄소중립회사로의 새로운 40년을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