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주가, 초강세 구간 진입…최우선주 삼성SDI·LG화학-삼성증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3.03.0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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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초강세 구간에 진입했다며 긍정적인 투자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7일 분석했다. 최우선주로는 셀 업체에선 삼성SDI (401,000원 ▼4,500 -1.11%), 소재 업체에선 LG화학 (370,500원 ▼8,000 -2.11%), 장비 업체에선 에스에프에이 (25,100원 ▼250 -0.99%)를 제시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은 수주 확대 기대감이라는 호재와 메탈가격 하락이라는 악재가 맞서는 국면에서 전방 수요에 대한 고민만 덜어준다면 긍정적인 투자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주가는 이벤트 시기와 규모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3월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 급등으로 중국 2차전지 업체들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격차는 더 벌어졌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이익 추정치 기준 한국 2차전지 업체의 PER(주가순이익비율)는 26.6배, 중국은 17.8배로 49%의 프리미엄 갭이 생겼다.

장 연구원은 주가가 높아진 상황에서 투자시 점검해야 할 요인으로 유럽 전기차 수요와 리튬 등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을 꼽았다. 장 연구원은 "유럽의 2월 전기차 판매량이 완연히 회복돼 준다면 한국 2차전지 업체의 실적 및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4개월 간 내리 빠진 리튬 가격과 2월초 부터 하락 전환한 니켈 가격으로 양극재 업체들의 2분기 판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높아진 프리미엄이 시장 참가자들로 하여금 덜 반영된 종목 찾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셀 업체에선 삼성SDI를 지속 탑픽으로 유지하고 소재주에선 LG화학을 새로운 탑픽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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