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아리바이오 치매藥 국내 판매권 도입 계약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3.03.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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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1000억원에 'AR1001' 국내 독점적 제조 판매권 도입 계약 공시
아리바이오, 삼진에 생산기술 및 노하우 전수…상업화 이후 로열티 별도 지급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왼쪽)와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가 지난 2월  AR1001 국내 임상3상 공동 진행 및 독점적 판매권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리바이오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왼쪽)와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가 지난 2월 AR1001 국내 임상3상 공동 진행 및 독점적 판매권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리바이오


삼진제약 (19,490원 ▼30 -0.15%)이 아리바이오의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국내 독점적 제조 판매권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6일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와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국내 제조·판매권에 대한 1000억원 규모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아리바이오가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매치료제인 AR1001의 생산기술과 노하우를 삼진바이오에 이전·전수하는 내용이다. 국내 독점 판매권은 삼진제약에 있다. 총 계약 규모에는 선급금 100억원을 포함해 국내 임상 완료 후 조건 충족 시 200억원, 신약허가 후 300억원,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기술료) 400억원(매출에 따른 단계별 지급) 등이 포함된다. 판매에 따라 지급되는 로열티는 별도다. 계약은 임상시험, 허가, 규제승인 미실현 등에 따라 중도 종료도 가능하다.

AR1001은 경구용 치매 치료제로 다중 작용기전 방식으로 인지기능 개선과 기억력 회복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목적이다. 보건복지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의 공익적 임상시험지원사업 첫 대상으로 최근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국내 포함 글로벌 임상 3상은 약 200명 규모로 상반기 내 착수할 계획이다.



임상은 분당서울대병원(신경과)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 치매센터에서 환자 모집이 이뤄진다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는 국내 임상 프로토콜 설계와 개발, 임상 전반을 공동 주관하고 진행하게 된다. 성공적인 임상 수행을 위해 인적 물적 자원을 상호 제공하며, 미국 임상 관련 자료와 노하우를 공유한다.

양사는 지난해 5월 난치성·퇴행성 질환 신약 개발 협약과 8월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과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경영동맹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에는 국내 임상 3상 공동 진행과 국내 독점 판매권, 최종 임상 시험과 신약 상용화 성공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아리바이오는 AR1001의 국내 임상 진행은 물론 국내 제조와 판매에 대한 안정적 기반을 확보했다. 또 현재 10여개 글로벌 제약사와 전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기술이전 및 판매권 협상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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