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행정안전부 입주를 하루 앞둔 14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관계자들이 야간방범순찰로봇을 점검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15층에 건물면적 13만㎡ 규모인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가 입주할 예정이다. 2023.02.14.
일찌감치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투자해 온 LG전자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다. LG전자는 2018년 신설한 '로봇사업센터'를 2020년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의 로봇사업담당으로 이관, B2B 영업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로봇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로봇사업담당 산하 해외영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경북 구미시 소재 LG퓨쳐파크에 로봇 생산 라인을 신설하고, 클로이 로봇 자체 생산을 시작했다. 생산 역량 내재화를 통해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로봇 사업을 본격화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로봇산업에 대해 검토를 거듭하며 투자를 저울질 해왔다. 2021년 미래 먹거리로 로봇과 인공지능을 꼽으며 3년간 240조원 투자를 예고했고, 2020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이어 지난해 이 조직을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 올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로봇 특화 인재 양성도 시작했다.
기업들은 로봇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협력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SG로보틱스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Acryl),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티즈(Robotis),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 로보틱스(BossaNova Robotics) 등에 대한 지분투자에 나섰다. 2018년에는 국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로보스타(Robostar)를 인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국내 중소벤처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