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3일 기준 최근 1개월간 주식형 중소형주 펀드(53개)의 평균 수익률은 1.98%로 전체 주식형펀드 수익률(-0.73%)을 웃돌았다.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 코스피200 펀드 수익률(-2.34%) 대비로도 월등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3개월 평균 수익률은 5.4%에 달한다.
코스피가 잠시 쉬어가는 사이 개별 종목들의 강세로 코스닥 시장의 강세 흐름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오, 2차전지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성장주들의 모멘텀으로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개별업종 이슈에 따른 시세 추종이 강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역시 코스닥지수가 1.76% 오르며 코스닥150 ETF들도 2~4%씩 올랐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업종, 폐배터리 관련 기업의 강세 등으로 에코프로비엠, 앨엔에프, 에코프로 등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오르며 코스닥 150 추종 ETF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스닥 상승을 이끌고 있는 주도주와 주도업종의 쏠림 현상이 크고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 특성상 추가 상승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상대 강도가 기술적 저항선에 도달했고 주도주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승 강도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