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떼아와 기술 계약 범위 확대…연구비 600만불 추가 확보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3.03.06 15:24
큐라클 (5,480원 ▼20 -0.36%)은 당뇨병성 황반부종 및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CU06'의 개발 협력 파트너인 프랑스 기업 떼아와 기술이전 계약변경(Contract Amendment)을 통해 약 600만달러(약 78억원) 규모의 연구비용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큐라클은 2021년 10월 떼아와 선급금 600만달러, 개발 진행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 1억5750만 달러, 로열티 8%의 조건으로 CU06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마일스톤과 별개로 임상 2상 연구를 큐라클이 직접 수행하고, 관련 연구 및 용역 비용 등을 떼아가 큐라클에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 중 일부가 큐라클의 매출로 계상되는 방식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이 계약변경은 기존의 계약에서 한정한 비임상 연구의 범위를 확대한 것"이라며" "CU06의 다양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큐라클이 독자적으로 이미 수행했던 여러 비임상 연구(약 28억원 규모)와 현재 진행 또는 계획 중인 연구(약 52억원 규모)에 대한 연구비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경된 계약으로 예상되는 추가 비용이 기존 기술이전 계약의 계약금을 상회하는 수준이라 떼아가 계약변경을 요청한 것"이라며 "이 계약변경으로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재현 대표를 포함한 큐라클 경영진은 지난해 5월 미국을 방문해 떼아 설립자, CEO(최고경영책임자) 등을 직접 만나 CU06의 개발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에 따라 실무진에서 연구 확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뒤 이 같은 합의에 도달했다.
떼아의 고위 경영진 또한 지난 2월 27일 서울 큐라클 본사를 방문해 CU06 연구 현황과 전략 등을 공유했다. 지난해 12월 첫 대상자 등록 이후 순조롭게 진행 중인 미국 임상 2a상의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후기 임상 개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큐라클 관계자는 "큐라클과 떼아는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해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