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 란제리 입은 남자 모델…중국에 무슨 일?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3.03.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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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속옷 판매 관련 방송에서 여성 모델들을 활용하는 것이 제한되자 남성 모델들을 활용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사진=트위터중국에서 속옷 판매 관련 방송에서 여성 모델들을 활용하는 것이 제한되자 남성 모델들을 활용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사진=트위터


중국에서 속옷 판매 관련 방송에서 여성 모델들을 활용하는 것이 제한되자 남성 모델들을 활용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남성 모델에게 여성용 속옷을 입혀 판매하는 중국의 패션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온라인상 음란물 유포를 막는다는 이유로 여성 속옷 모델들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금지했다. 이에 중국 내 라이브 스트리밍 업체들은 남성 모델들을 대신 방송에 출연시켜 란제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실제 최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중국 숏폼 플랫폼 '더우인' 등에서 생방송된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공유된 사진에는 레이스로 장식된 잠옷 등의 란제리 제품을 착용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남성 모델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회사를 운영 중인 수모씨는 웹사이트에 실크 소재의 란제리를 착용한 남성 모델을 소개했다. 그는 현지 매체 주파이와 인터뷰에서 "여성을 쓸 수 없기 때문에 남성을 모델로 고용할 것"이라며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누리꾼들은 "여성용 속옷을 남성 모델이 입고 파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또 다른 성적 문제가 될 수 있다" "여성 모델들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 "남성 모델들이 수치스러울 것"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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