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우유 주세요"…국군장병, 급식 선택권 늘어난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3.03.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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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022년5월23일 오전 논산 육군훈련소를 방문해 병영식당에서 훈련병들과 식사를 함께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022년5월23일 오전 논산 육군훈련소를 방문해 병영식당에서 훈련병들과 식사를 함께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국방부가 국정과제 '선택형 급식체계' 실현을 위해 식단편성의 자율성을 확대한다.

국방부가 6일 발표한 2023년도 급식방침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장병 1인당 1일 군내 기본급식량은 폐지되고 급식 품목·수량의 자율적 선택권이 확대된다.

두부류·설탕·천일염·식용유·가공우유 등 일부 가공식품은 그간 단일업체 낙찰에 따라 선택권이 제한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조달청의 협조를 받아 다수공급자계약 품목으로 전환한다.



축산물은 기존 육류(한우·육우 등)의 부위별·등급별 의무급식 비율을을 폐지하고 예산 범위 내에서 부위별·용도별로 먹고 싶은 부위의 자율적 선택권을 확대한다. 기존 의무 급식비율은 볶음용 목심과 앞다리가 각각 15%, 22% 국거리용 양지와 사태가 각각 63%, 37%였다.

아울러 장병들의 선호가 낮은 흰우유의 급식 횟수를 줄어들고 장병 선호가 높은 가공우유·두유·주스류가 급식 품목에 오른다.



농·축·수산물의 국내산 원칙과 지역산 우선구매 기조(지역산인증마크 활용)는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월 1회 군 주둔지역 식당 등과 연계해 장병들에게 1인당 1만3000원 상당의 한끼를 제공하는 지역상생 장병특사업도 부대 여건을 고려해 시행한다.

군 급식 수의계약 비율(70%)은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수의계약 비율(70%)은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국방부는 "장병 급식의 질 향상이 '전투형 강군' 육성의 토대라는 인식 하에 현대화된 조리기구 도입 확대, 병영식당 환경개선, 조리인력 근무여건 개선, 장병 급식비 인상 등 군 급식개선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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